임산부 영양제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 주수와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출처: ChatGPT 생성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나면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조심스러워지기 마련이다. 엽산부터 철분, 칼슘, 오메가3까지 챙겨야 할 영양제 종류가 늘어나면서, 어떤 성분을 언제부터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송은주 약사(아이맘약국)는 "여러 제품을 이것저것 챙겨 먹다 보니 특정 성분이 중복되거나 과다 복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약국에서 자주 접한다"며 "영양제는 무조건 많이 먹는 것보다 현재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에 꼭 맞는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송 약사와 함께 임신 시기별 영양제 복용법과 약국에서 자주 확인하는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임산부들이 약국에서 영양제와 관련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무엇인가요?
"어떤 영양제를 언제부터 먹어야 하나요",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다 먹어도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합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챙겨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오히려 특정 성분의 중복 섭취나 과다 복용이 우려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약국에서 상담할 때는 영양제 종류를 많이 선택해서 먹는 것보다, 현재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에 꼭 맞는 성분을 선택하시라고 안내합니다.
임신 기간 동안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영양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대표적으로 엽산, 철분, 비타민D, 칼슘, 오메가3를 꼽을 수 있습니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는 데 필요한 성분이고, 철분은 산모의 빈혈을 예방하고 태아에게 산소를 원활히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와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 형성을 돕고 산모의 골밀도를 보호하며, 오메가3(DHA)는 태아의 뇌 조직과 시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이 성분들은 임신 시기별로 더 집중해야 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약국에서 상담할 때 현재 임신 주수를 함께 말씀해 주시면 그 시기에 맞게 어떤 성분을 챙겨야 하는지 안내합니다.
임신 초기·중기·후기 등 시기별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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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단계부터 초기까지는 엽산과 비타민D를 중심으로 챙기시길 권해 드립니다. 엽산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상 임신 확인 후 권장섭취량이 620㎍이며, 시중 보충제는 하루 600~800㎍ 섭취를 권합니다. 합성·천연·활성형 등 종류별 장단.이 있으며, 당뇨·유산 경험·고령 임신·특정 약물 복용 등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담당 의사의 판단에 따라 1,000~5,000㎍의 고함량 엽산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D는 한국인에게 특히 결핍되기 쉬운 성분인데, 수치를 유지할 목적인지 높일 목적인지에 따라 필요한 용량이 달라지므로, 혈액검사 결과를 지참해 약국에서 상담하면 적정 용량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부터는 철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체내 혈장량이 급격히 늘면서 혈액이 상대적으로 묽어지기 때문입니다. 임산부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24mg이며, 시중 보충제는 대개 45mg 이하로 나옵니다. 혈액검사 수치가 정상 범위라면 24~40mg 선에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고됩니다. 다만 헤모글로빈(Hb) 수치가 12 이하인 빈혈 산모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상한선을 넘는 치료용 고함량 철분제가 필요할 수 있어, 병원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복용량을 정하시기를 권합니다.
임신 후기는 태아의 골격이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칼슘 보충이 중요합니다. 시중 칼슘제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2:1 비율로 배합된 이른바 '칼마디' 혹은 '칼마디K' 형태가 많은데, 이는 변비·설사 같은 부작용을 줄이고 비타민D·K로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배합입니다.
오메가3, 유산균, 마그네슘도 임산부가 따로 챙겨야 할까요?
개인의 증상에 따라 추가하면 도움이 되는 보조 성분들입니다. 오메가3는 태아의 망막과 두뇌 구성 성분으로 임신 전 기간 섭취를 권해 드립니다. 다만 일반 오메가3에 포함된 EPA 성분은 지혈을 방해할 수 있어, 출혈이 있거나 출산이 임박한 분들은 담당의와 상의 후 복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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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EPA 함량이 낮고 DHA 위주로 구성된 식물성 해조류 원료의 임산부용 오메가3는 출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금속 노출 우려도 적은 편이어서, 출산 직전까지 복용하는 경우에도 부담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균은 임신 호르몬 변화와 철분제 복용, 커진 자궁의 장 압박 등으로 변비에 취약해지는 임산부에게 배변 활동과 장내 환경 개선 차원에서 적극 권해 드리는 편입니다. 마그네슘은 필수 영양소는 아니지만, 비타민D의 활성을 돕고 밤마다 다리에 쥐가 나거나 변비가 심한 분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여러 영양제를 함께 챙길 때, 중복 섭취나 과다 복용을 특히 주의해야 할 성분은 무엇인가요?
약국에서 여러 제품의 성분표를 함께 확인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가장 주의해야 할 성분은 비타민A와 비타민D, 그리고 고함량 비타민C입니다.
비타민A 중 레티놀(동물성) 형태는 과다 복용 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는 임신 전 최소 1개월(제품에 따라 최대 3개월) 전에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비타민D는 종합비타민, 칼슘제, 오메가3 등 여러 제품에 함께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각 제품의 함량을 모두 더했을 때 일일 상한 섭취량인 4,000IU를 넘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고함량 비타민C도 필수 영양소이지만, 임신 중 메가도스 복용은 출생 후 아기에게 반동성 괴혈병 같은 역설적 결핍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일 상한선(2,000mg)을 넘지 않는 저용량·천연 형태를 권합니다. 철분과 칼슘도 함께 먹으면 서로 흡수를 방해하므로,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따로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 시간, 섭취 음식에 따라 영양제의 흡수율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올바른 복용법이 있다면요?
영양소 특성에 맞춰 복용 시간대를 나누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약국에서도 자주 안내하는 부분입니다. 철분제는 공복(식전)에 드시면 흡수율이 가장 좋지만, 위장 장애가 있다면 식후 복용도 가능합니다. 다만 제산제나 우유, 커피, 차와는 2시간 이상 간격을 두시는 게 좋습니다. 헴철 형태는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편하게 드실 수 있고, 천연·저용량 비타민C와 함께 드시면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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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D나 오메가3 같은 지용성 영양소는 기름진 식사 직후에 드셔야 흡수가 잘 되고, 공복에 드시면 흡수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칼슘제는 철분제와 겹치지 않게,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따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송은주 약사|출처: 아이맘약국
입덧이나 속쓰림 때문에 영양제 알약을 삼키기 힘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형을 바꾸거나 위장 부담이 덜한 형태로 변경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 비타민D는 액상(드롭) 또는 츄어블(씹어 먹는) 제형으로, 철분제는 위장 부담이 적은 제형이나 액상 철분제로 변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토가 잦을 정도로 입덧이 심하다면 참지 마시고 담당의와 상의해 입덧약을 처방받으시는 게 현명합니다. 경미한 수준이라면 비타민B6(피리독신) 섭취가 도움이 되고, 아침 공복에 마른 크래커를 조금 드시며 위를 달래는 것도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의 압박으로 위·식도 괄약근이 이완되기 쉬우므로,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을 피하고 초콜릿 등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산부는 일반 성인과 대사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한약·허브 제품·고함량 비타민 등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성분이라도 태아에게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의로 추가하기보다는 반드시 단골 약국이나 담당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상호작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호르몬제(씬지로이드 등)를 드시는 분이라면, 철분이나 칼슘 같은 미네랄 성분이 약물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영양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임신 기간을 위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요?
영양제는 어디까지나 건강한 식습관을 보완해 주는 역할이지, 식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수면,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신체 활동이 건강한 임신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영양제를 무분별하게 늘리기보다, 현재 임신 주수와 건강 상태에 따라 실제로 필요한 성분을 선별해 적정 용량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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