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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돌아온?홍은영 작가. ⓒ홍은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8/sisain/53434qtbh.jpg" data-org-width="1280" dmcf-mid="y1OrAUZvn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sisain/53434qtbh.jpg" width="658"> 16년 만에 네이버웹툰 <홍은영의 이집트 신화>로 돌아온?홍은영 작가. ⓒ홍은영 제공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만화책 전집이 줄줄이 뜬다. 대부분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다. 2000년 처음 출간된 학습만화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서사와 매력적인 그림체로 신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 20권 전집이 수만 원에서 100만원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특히 홍은영 작가가 그린 만화책의 가격대가 높다. 지금은 서。에서 구매할 수 없는 초창기 버전이다. ‘희귀 아이템’인 셈이다. 거래 가격보다 인상적인 것은 이 만화를 읽고 자란 독자들의 기억이다. 이른바 ‘홍은영 키즈’의 사연이 줄을 잇는다. 영화 〈오디세이〉의 흥행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에게 이 책은 단순한 학습만화를 넘어 유년기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책이다. 홍은영 작가의 SNS 댓글만 봐도 독자들의 정서를 짐작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 마트에서 우연히 한 권을 보고 홀린 듯 사서 전권을 모았다는 이야기부터, 어릴 때 읽어둔 덕분에 대학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 교양과목 A+를 받았다는 경험, 닳도록 읽던 어린이가 이제 직장인이 되었다는 소회, 20년 전 구입한 책을 자신의 어린 딸이 읽고 있다는 사연까지 다양하다 바다이야기릴게임예시 . 20여 년 전 출간된 만화가 한 세대의 기억을 넘어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있다. 1986년 순정만화 〈은세계 대지〉로 데뷔한 홍 작가는 그림책과 학습만화 등을 주로 그려왔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8권의 작화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대 초반, 이미 1000만 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였고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인세 정산 문제를 둘러싸고 출판사와 갈등을 빚으면서 19~20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출판사는 작가를 교체해 새로운 그림으로 후속 권을 출간했다. 이후 홍 작가가 관련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현재 20권 모두 다른 작가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최근 그가 네이버웹툰 〈홍은영의 이집트 신화〉로 돌아왔다. 2010년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7-페르세우스〉 출간 이후 16년 만이다. 웹툰 연재는 처음이지만, 다시 신화다. ‘신과 인간, 삶과 죽음, 권력과 운명이 얽힌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총 300화 분량을 구상했다. 익숙한 듯 새로운 그의 작품을 반기는 독자들 사이에서 이런 반응이 눈에 띈다. ‘올림포스의 설렘으로 자라나, 이제는 나일강의 깊이를 읽는 어른이 되었네요.’ 수많은 ‘신화 덕후’를 양산한 홍은영 작가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 홍은영 작가의 만화가 100만원에 올라와 있다. ⓒ‘당근’ 갈무리 최근 홍은영 버전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중고 거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소식을 전해 듣고 나도 놀랐다. 거래 가격보다 지금도 작품을 찾아주는 분들이 많다는 。에 감사하다. 작품을 그릴 당시에는 매일 원고를 완성하는 데 바빠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제대로 실감하지 못했다 바다이야기 5만 .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작품을 찾아주고, 좋아했던 인물과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독자를 보며 그 사랑의 크기를 뒤늦게 느낀다. 〈만화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나와 많은 독자를 만나게 해주었고, 긴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다시 이어주는, 내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특정 세대 독자들에게는 단순한 학습만화 이상이다. 독자였던 부모가 자녀에게 읽히기도 하는데,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단정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많은 독자가 내 작품을 통해 처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했다고 이야기한다. 당시 수많은 신이 등장하는 만큼 얼굴과 체형, 머리 모양과 의상은 물론이고 표정과 자세까지 서로 뚜렷이 구분하려 했다. 동시에 단순한 만화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신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인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신화를 지식으로만 기억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했던 신과 인상 깊었던 장면을 통해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작품 속 각별히 애정하는 인물이나 장면이 있다면? 특정 인물 한 명을 고르기 어려울 만큼 모든 신을 좋아한다. 그래서 올림포스의 열두 신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새로 연재를 시작한 웹툰에 대한 독자의 댓글 중 ‘수상하게 이집트 신화를 잘 아는 한국인이 되어드리겠다’는 말이 눈에 띈다. 같은 의미로 ‘수상하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아는 한국인’이 정말 많은 것 같다. 널리 알려진 신화를 만화로 그릴 때 고심했던 지.은? 그 댓글은 나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작품을 즐겁게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신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내가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지금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대중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처음 만화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관련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릴게임황금성 그리스 신화에 관한 내용이 한 줄이라도 들어 있는 책을 발견하면 모조리 사들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아직 낯설었던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아 공부하는 것이 먼저였다. 16년 만에 이집트 신화로 돌아왔다. 왜 다시 신화이고, 그중에서도 이집트인가? 가장 큰 이유는 신화가 한 문명의 거의 모든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에 깊이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그만큼 넓은 세계를 지닌 작품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리스 신화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의 신화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 이집트 신화를 접하게 되었다. 이집트 신화는 그리스 신화보다 오래된 데다 방대한 기록과 자료가 남아 있지만, 그에 비해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흩어진 이야기들을 하나의 이어진 서사로 정리해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작업하는 동안 여러 일을 겪으며 공백기가 길어졌고, 다시 긴 작품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되찾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관심이 가는 신화와 문명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고 새로운 인물과 장면을 떠올리며 조금씩 다음 작품을 준비했다. 또한 예전 작품을 기억하고 새로운 만화를 기다린다는 독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다시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쌓인 이야기를 마침내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웹툰 연재는 처음이다. 새로운 작업 방식이 주는 어려움이나 즐거움이 있다면 들려달라. 오랫동안 종이책의 페이지 구성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웹툰의 세로 연출까지 고려하며 작업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한 페이지 안에서 완성되는 장면의 흐름과 화면을 아래로 내릴 때 생기는 호흡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도 종이책 형식으로 먼저 원고를 그린 뒤, 이후 세로로 나뉘었을 때 인물과 장면이 어떻게 보일지 고려하며 작업한다. 아직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연출을 발견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즐거움이기도 하다 야마토 무료 게임 . 연재는 일주일 단위(매주 목요일)지만 작업 과정이 일정하게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 요일별로 데생과 펜터치 같은 공정을 정해두기보다 펜터치가 잘되는 날에는 여러 장을 몰아서 작업하고, 막히면 다른 장면의 데생으로 넘어가는 식이다. 그래서 여러 원고가 서로 다른 단계로 동시에 진행된다. 정해진 순서에 맞추기보다는 그날 가장 잘할 수 있는 작업을 이어가면서 전체 원고를 완성하는 방식에 가깝다. 그림체에서는 이전 작품과 어떤 차이가 있나?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경계한 부분은 이집트 신들이 옷과 장신구만 바꿔 입은 그리스 신들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기억해온 독자들이 새로운 인물을 보자마자 과거의 신을 떠올리지 않도록 인물의 체형과 얼굴부터 새롭게 조정했다. 고대 그리스 미술이 단련된 신체의 입체감과 근육을 중요하게 표현했다면, 이집트 미술에선 길고 정교한 비율과 정제된 자세가 두드러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인체의 무게감보다는 길고 분명한 실루엣이 먼저 보이도록 했고, 아프리카 대륙의 강한 색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달라졌지만 각 신의 개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실제 신다운 위엄과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표현하려는 .은 이전 작품과 같다. 과거의 화풍을 반복하기보다 내가 오랫동안 그려온 인물의 감정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 이집트만의 새로운 인상을 만들고자 했다. 일러스트. 아프리카 대륙의 강한 색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홍은영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18/sisain/53826zbse.jpg" data-org-width="685" dmcf-mid="Yjvhrb0HRP"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 오리지널황금성 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sisain/53826zbse.jpg" width="658"> 네이버웹툰 <홍은영의 이집트 신화> 일러스트. 아프리카 대륙의 강한 색채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홍은영 제공 영화 〈오디세이〉도 그렇고, 신화는 수천 년 동안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어왔다. 원전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이 있었나? 이집트 신화는 하나의 완성된 원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의 기록이 조각조각 흩어져 있다. 따라서 원전을 존중한다는 게 특정한 한 가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다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기록이 공통으로 보여주는 신의 역할과 상징, 이집트인들이 세계를 바라본 방식은 지키되 그 사이에 비어 있는 관계와 사건은 현대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그림에서도 유물 속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하는 데만 머물지는 않았다. 신을 나타내는 상징과 색채, 장신구와 의복에 담긴 의미는 가능한 한 살리면서 얼굴과 몸짓은 독자들이 인물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게끔 나만의 화풍으로 표현했다. 한 세대의 어린 시절과 상상력에 큰 영향을 미친 창작자이기도 한데. 오랫동안 내 작품을 기억하고 기다려주었다는 사실이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단순히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기억하는 그림의 매력을 이어가면서도 한층 깊이 있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분들께 지금 다시 읽어도 좋은, 새로운 작품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작가와 작가의 작품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긴 시간 동안 잊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작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고, 예전의 책과 인물들을 소중히 기억해주는 모습을 보며 큰 힘을 얻는다. 오래 기다린 만큼 반가운 복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주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으로 보답하고 싶다. 이제 막 시작된 〈홍은영의 이집트 신화〉의 긴 여정을 함께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좋은 뉴스는 독자가 만듭니다 [시사IN 후원] 의 강한 색채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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