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서 교도소장과 주지사를 지낸 인사가 수감자들을 고문한 혐의 등으로 미국 법원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미 법무부는 현지 시각 17일 사미르 오스만 알셰이크(74)가 고문 공모와 고문, 비자 사기, 시민권 취득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결은 해외 법정에 직접 출석해 재판받은 알아사드 정권 인사에게 내려진 처벌 가운데 가장 무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셰이크는 해외에서 벌어진 고문이라도 피고인이 미국에 있으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역외 고문방지법에 따라 기소됐습니다.
이 법으로 미국에서 기소된 피고인은 알셰이크를 포함해 지금까지 5명에 불과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알셰이크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아드라 교도소장을 지내며 수감자 고문을 지시하고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은 '플라잉 카펫'으로 불리는 접이식 목제 고문 기구에 묶여 허리가 강제로 접히거나, 천장에 매달린 채 장시간 구타당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비좁고 불결한 지하 감방에 수감돼 고문을 당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또 알셰이크가 정치범을 해치라는 지시를 거부한 수감자 2명과 정치범을 지지하는 편지를 쓴 수감자 1명을 교도소 지하의 '13구역'으로 보내 고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 기계
알셰이크는 자신의 경력을 숨기고 2020년 미국에 입국해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미국 시민권 신청 과정에서도 허위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알셰이크는 2024년 7월 체포된 이후 구금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미 법무부는 알셰이크가 시리아 밖에서 직접 재판을 받아 유죄 판결을 받은 알아사드 정권 출신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과 연방수사국은 독일 연방범죄수사청 등과 공조해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알셰이크는 지난 3월 배심원단으로부터 고문 공모 1건과 고문 3건, 비자 사기 1건, 시민권 취득 사기 미수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 전화 :, 4444
▷ 이메일 :
.com ㎪ 씨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