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시작하면 처음 10~15분이 유독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우며 평소보다 느린 속도도 버겁다. 체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싶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운동을 시작한 직후 근육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몸이 공급하는 산소가 맞춰지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달리기를 시작하면 근육은 곧바로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하지만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시스템은 근육의 요구를 바로 따라가지 못한다. 이때 근육은 저장된 에너지를 함께 사용한다. 이 때문에 운동 초반에는 평소보다 피로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산소 공급과 근육의 산소 수요가 .차 균형을 이룬다. 에너지 생산이 늘고 근육 온도도 올라가면서 움직임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10~15분 정도 지나 호흡과 속도가 안정되면서 달리기가 한결 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운동 초반 몸의 부담을 줄이려면 운동 전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데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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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제 스포츠 생리학·운동수행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Physiology and Performa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동적 스트레칭을 포함한 준비운동을 했을 때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달리기 효율이 높았고, 탈진까지 걸린 시간과 총 달린 거리도 늘었다. 준비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면 처음부터 목표 속도로 달리기보다 조금 느리게 출발하는 것도 방법이다.
운동에 적응하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다. 평소 지구력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운동을 시작한 뒤 산소 이용 과정이 더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 결국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근육과 심혈관계가 운동에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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