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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군사비로 100조원을 넘게 쓴 사우디아라비아가 정규 공군도 없는 예멘 후티 반군에 원유 수출길은 물론 수도까지 위협받으며 고전하고 있다. 왕실에 대한 충성을 우선한 군 조직의 비효율성과 외국에 기대온 전력 운용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지난 7월 후티의 공세가 격화한 뒤 리야드에 내려진 첫 경보다.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아람코 연료탱크에선 화재가 발생했고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에 두 차례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10일 예멘 서부의 항구 모카를 .령한 데 이어 11일에는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섬까지 장악했다.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사우디가 원유를 내보내는 홍해 항로마저 후티의 위협에 놓인 것이다. 사우디 본토에 대한 공격 범위도 넓어졌다. 바다 이야기 후티는 지난 8~9일 남부 아브하, 카미스 무샤이트, 지잔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쐈고, 16일엔 얀부의 석유시설과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사우디가 후티에 이처럼 끌려다니는 이유로는 실전을 거치며 성장한 후티의 전력과 돈을 쓴 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우디군의 무능이 함께 꼽힌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추산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해 군사비 지출은 832억 달러(약 116조원)로 세계 8위였다. 후티 역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레바논 헤즈볼라 등으로부터 장비와 전술·기술 지원을 받으며 전력을 키워왔다. 정규 공군은 없지만 이스라엘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미사일과 공격용 드론을 운용하고 있고,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도 갖췄다. 유엔 예멘 제재 전문가패널은 이미 2024년 후티가 제한적 능력의 지역 무장집단에서 강력한 군사조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패널은 “후티 반군의 총 전투원 수는 약 35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모바일 무료릴게임 . 사우디의 경우 현역 병력 약 25만명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사우디는 이번 공격을 위한 후티의 준비를 과소평가했다. 후티 전투원 10만명이 집결하는 상황조차 포착해 내지 못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닐 퀼리엄 연구원은 로이터에 “신호도, 징후도 알아차리지 못한 명백한 정보 실패였다”고 짚었다. 실전 경험이 없는 사우디가 단일 지휘체계가 없는 반후티 진영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한 。이 문제로 거론됐다. 사우디 군사 조직의 비효율성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사우디 왕정은 국방부 소속 정규군 외에 국가방위군과 왕실근위대 등을 별도로 두고 군사력이 한 조직에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일종의 쿠데타 방지 장치다. 서로 경쟁하는 군 조직들은 정보와 작전 계획을 충분히 공유하지 않았고, 이는 전투력 발휘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군수지원에 기대 전력 공백을 메우는 구조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당장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지만 운용할 인력, 정비 역량 등이 함께 육성되지 않으면 군사력 의존으로 흐르기 쉽다는 것이다. ht: 400;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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